예수금과 출금가능금액 차이
예수금은 계좌에 들어 있는 현금 총액이며, 출금가능금액은 그 중에서 당장 내 은행 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순수 현금이다.
(두 금액이 서로 다른 이유는 주식 시장의 D+2 영업일 결제 시스템과 주식을 살 때 묶이는 증거금 제도 때문이다.)D+2 결제 제도
국내 주식은 매도 버튼을 눌러 체결되더라도, 실제 돈이 계좌로 완전히 들어오기까지는 영업일 기준 2일이 걸린다.
즉, 주식을 판 후 2영업일이 지나야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다.
(옛날에는 주식을 거래할 때 진짜 종이로 된 주식 종이 증서와 현금 보따리를 직접 주고 받았다.
이때 중간에서 정산해 주는 기관(한국예탁결제원)이 '이 주식 진짜 맞아?' ' 돈은 제대로 입금했어?'를 검증하는 데 이틀이 걸렸던 관행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.)
예시) 월요일에 주식을 100만 원어치 팔았다면, 월요일 당일 예수금에는 100만 원이 반영되지만, 출금가능금액에는 포함되지 않는다.
이 돈은 이틀 뒤인 수요일이 되어야 비로소 출금가능금액으로 바뀌어 출금할 수 있다.
(당장 은행 계좌로 출금은 안되더라도 주식을 바로 매수하는 건 가능하다.)
이 제도가 있으면 당장 통장에 현금이 없어도, 다른 주식을 판 돈을 담보로 오늘 새로운 주식을 미리 살 수 있는 유연성이 생긴다.
증거금 제도
증거금은 주식을 살 때 내는 계약금의 비율이다.
부동산 계약을 할 때 집 값의 10%를 먼저 내는것처럼, 주식도 종목마다 '이 주식을 살려면 오늘 최소 몇%의 계약금이 필요한가?를 정해둔 것이다.
주식을 살 떄 호가창이나 주문 화면을 자세히 보면, 주식 이름 옆이나 구석에 [증20], [증40], [증100] 같은 조그만 글자가 붙어 있다.
이것이 바로 증거금률이다.
증20은 계약금 20%만 있으면 살 수 있는 아주 안전하고 우량한 주식이다.
(예: 삼성전자 등)
증40은 계약금 40%가 필요한 일반적인 주식이다.
증100은 계약금 100%가 있어야만 살 수 있는 위험하거나 재무가 불안정한 주식이다.
(외상 거래 불가능)
- 예시1)
오늘은 40만 원이 계약금으로 묶인다.
예수금은 여전히 100만 원이다. (이틀 뒤에 돈이 완전히 빠져나가기 때문이다.)
출금가능금액은 60만원이 된다. (계약금 40만 원이 묶였으므로, 당장 내 통장으로 뺄 수 있는 돈은 60만 원으로 줄어든다.)
이틀 뒤에는 나머지 잔금 60만 원이 계좌에서 완전히 빠져나간다.
예수금은 0원이고, 출금가능금액도 0원이다.
- 예시2)
오늘은 40만 원이 계약금으로 묶인다.
예수금은 여전히 100만 원이다.
출금가능금액은 10만 원이 된다. (원래 출금 가능했던 50만 원 중에서 계약금 40만 원이 묶였기 때문에, 10만 원만 출금 가능해진다.)
이틀 뒤에는 나머지 금액이 모두 정산된다.
예수금은 0원이고, 출금가능금액도 0원이다.
- 예시3)
(예수금 100만 원/출금가능금액 100만 원 있을 경우)
증20 우량주일 경우에 주식을 100만 원어치 매수한다면 주문 직후 출금가능금액은 80만 원으로 줄어 들고, 이틀 뒤 최종 예수금은 0원이 된다.
증40 일반주일 경우에 주식을 100만 원어치 매수한다면 주문 직후 출금가능금액은 60만 원으로 줄어 들고, 이틀 뒤 최종 예수금은 0원이 된다.
증100 위험/테마주일 경우에 주식을 100만 원어치 매수한다면 주문 직후 출금가능금액은 0원으로 줄어 들고, 이틀 뒤 최종 예수금은 0원이 된다.
- 예시4)
오늘은 증거금이 100%이므로 60만 원 전체가 계약금으로 통째로 묶인다.
출금가능금액은 40만 원이 남는다.
(100만 원 - 60만 원 = 40만 원이다. 60만 원이 즉시 묶였기 때문에 당장 은행으로 뺄 수 있는 돈은 40만 원만 남는다.)
예수금은 여전히 100만 원이다.
(실제 돈은 아직 빠져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계좌 총액은 100만원으로 찍힌다.)
이틀 뒤에 드디어 실제 돈 60만 원이 계좌에서 완전히 빠져나간다.
출금가능금액은 40만 원이 남는다.
(이미 당일에 묶여있던 돈이라 변화가 없다.)
예수금은 40만 원이 된다.
(실제 돈이 빠져나갔으므로 예수금도 40만 원으로 줄어든다.)
예수금은 팔 때는 예수금에 바로 반영되어 늘어나지만, 살 때는 당일 예수금에서 바로 빠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.
매수 당일에는 예수금 화면을 보면 총액 자체는 그대로인 것처럼 보인다.
다만, 산 금액만큼 주문 묶임 표시가 되거나, 증권사 앱에 따라 이틀 뒤에 빠져나갈 돈을 미리 반영해서 보여주는 D+2예수금(=출금예정금액) 항목만 줄어들게 된다.
매수 이틀 뒤에야 예수금 총액에서 돈이 완전히 빠져나간다.
예시)
증 40짜리 주식 60만 원 매수시 (예수금 100, 출금가능금액 100)
오늘 예수금은 100만 원이다.
오늘 출금가능금액은 76만 원이 된다.( 증거금40%인 24만원을 뺀 금액이다.)
D+2 예수금은 40만 원이 된다. (증권사 앱이 알려주는 이틀 후에 남을 금액이다. '고객님, 이틀 뒤에 잔금까지 다 빠져나가고 나면 최종적으로 계좌에 40만 원 남을 예정입니다.')
주의
예시)증40짜리 주식 200만 원 매수시 (예수금100, 출금가능금액 100)
오늘 예수금은 100만 원이다.
오늘 출금가능금액는 20만 원이다.
이틀 뒤에 증권사는 잔금 120만 원을 요구한다.
남아있는 진짜 현금은 20만 원 뿐이므로, 최종적으로 100만 원이 부족하다.
정산이 끝나면 예수금은 -100만 원(마이너스)이 된다.
부족한 금액인 100만원은 고스란히 미수금(빚)으로 남게 된다.
다음날 아침까지 미수금을 채워 넣지 않으면 증권사가 내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리는 반대매매(강제 청산)가 실행된다.
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는 증권사 앱에서 증거금 변경 설정을 해두는 것이 좋다.
(증거금 100% 등록 및 미수발생제한 사용)